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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셀프 회상미술놀이 치료

2025. 3. 14 (금) [추*라떼 Ⅰ] - 호박꽃과 소꿉장난

by 자애로운 성모의 집 2025. 5. 11.

이젠 들어오시면 자신의 자리에 앉아 색필할 그림을 싸~악 스캔하시고 바로 몰입하십니다.
오늘은' (호박꽃과) 소꿉장난'이 주제입니다.
일제 시대이다 보니, 나이 차이나는 언니는 일찍 시집을 보냈고 주로 남동생들과 집안에서 지냈기 때문에 이런 소꿉놀이의 경험은 없고 마당에 꽃을 심거나 남동생들이 노는 것을 살펴주셨다는 우리 어르신은 그래서 지금도 남동생들과 끈끈한 형제의 사랑을 나누고 계십니다.
본인 보다는 여동생의 소꿉놀이를 많이 지켜보았던 김안나 수녀는, 실감나게 "여보, 당신"을 부르던 그 꼬맹이들이 그저 신기할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본의 아니게 그댁 부모님의 전날 부부싸움 내용도 간혹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언니들과 오빠랑 주로 많이 놀았고 남동생과도 잘 지냈던 캐더린 수녀님은 빨간색을 좋아하던 오빠 생각이 나서 자전를 탄 남자 아이에게 빨간 색 옷을 입혔답니다.
국민학교 저학년 일본인 친구와 자주 놀았던 기억과 예쁘고 귀한 일제 장난감을 잃어버렸다 찾은 후 친구들과 소꿉놀이를 안 하셨다는 어르신도 계셨습니다.
동생들이 많은 큰 딸인 관계로, 이렇게 편히 앉아 친구들과 소꿉놀이를 할 수 없으셨다는 어르신도 계셨어요. 옛날엔 형제들이 많아 맏이들이 많이 힘들었었죠.
위 그림 색칠하기를 완성하시고 비슷하지만 조금 단순한 이 그림도 색칠하기를 마치신 어르신도 계십니다. 원래 색칠하기 속도가 빠르시죠.
관련 동요, 가곡을 틀어드리면 바로 감상모드로 들어가시는 우리 어르신도 계시고 생각나시는 가사로 따라 부르시는 분도 계십니다.
정해진 색칠하기 시간이 지나면 멈추고 한 사람씩 추억을 이야기합니다.
아직은 약간 춥다는 느낌을 주는 그림을 더 선택하신 분도 계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