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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치매예방 인지학습활동

2024. 9. 27 (금) 인지학습활동

by 자애로운 성모의 집 2024. 11. 5.

오늘은 지난 주 색칠하기를 마친 '오일장' 학습지를 함께 풀었습니다. 먼저, 오늘은 몇 년 몇 월 몇 일인지를 적고 자신의 이름을 적은 후 싸인까지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시장에 가면 00도 있고 00도 있고...'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작을 하였습니다.
'오일장' 그림 색칠하기를 하면서 떠오른 생각들을 적어보았는데, 한 어르신은 '빈대떡'과 '닭튀김'을 적으셨습니다.
서울 와서야 시장을 가보셨다는 한 어르신은 제기동 시장에서 사과, 갈치, 옥수수, 고추를 사고 맛있는 감주(식혜)를 사 드셨던 기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학습지에 기억나는 것들을 적지는 않으셨지만, 지난 번 색칠하면서, 어릴 때 시장을 따라가면 '구리만주'를 맛있게 먹었다고 기억하셨고 오늘 '시장에 가면' 게임을 하면서는 옷감이야기(포목점)과 신발 가게 등를 계속하셨는데 '옷'과 '신발' 등 패션에 관심이 많은 멋쟁이셨던 것 같습니다.
김안나 수녀는 학교 마치면 친구들과 학교 옆 시장에 들러 김밥, 떡뽁이, 튀김, 어묵, 순대 등을 먹던 추억들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휴가를 가면 아버지께서 내가 좋아하던 빨간 '양념게장'을 사다 놓으셨던 행복한 추억들도 많다는 자랑도 하였습니다. 지금도 그 시장 앞을 지나가게 되면, '김방이랑 녹두 빈대떡 좀 사가지고 갈까?' 하고 잠시 망설인다는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시장에 관한 추억들을 떠 올리며 모두가 행복해졌습니다.
14번 문제가 많이 헷갈렸는데, 정답을 보며 끼워맞추기도 햇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곤로', '성냥' 등의 추억 속 단어도 떠올려보았고 연탄 보다는 획기적인 화구였지만 그 나름의 고단함도 묻어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