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새로 세 분이 함께 하셨습니다. 윤 데레사 수녀님, 이*정 요양보호사 선생님, 이*선 어르신.
색칠할 때면 너무나 조용하고 진지합니다.
모두가 마음에 드는 그림들을 골라
정성스레 색을 칠하며 추억속에 잠깁니다.
오늘도 다작(多作)을 하시는 김 루치아 어르신.
처음으로 [공경록]을 선택하신 이*선 어르신, 그림과 글로 마음을 표현하셨습니다.언제 생각해도 내 행복의 근원은 손주를 키월 때였습니다.미사 때 신부님을 도와 복사를 서는 손주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보물입니다.아들을 업었을 때의 그 행복을 아시나요?여기도 아들과의 행복을 나누십니다.여러 그림 중에 내가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건, 이 그림같아요!
여동생과 함께 하던 소꿉놀이별밤을 들으며, 선생님을 꿈꾸던 순수한 소녀가 60이 넘는 흰머리 수녀가 되었습니다.
전문가의 솜씨가 느껴지는 이 엘리사벳 요양보호사 선생님 작품.남동생들과 함께 했던 여름날의 추억!사랑스런 남동생들!여름이면 엄마가 남동생들 등물을 해주셨죠. 그리운 엄마~!
우리 두 어르신의 미술활동 시간은 사실, 노래 한 곡 뽑기 위한 목적이 더 큽니다. 한 분은 가곡을, 한 분은 팝송을 좋아하십니다. 가톨릭 여학교를 다니며, 팝송을 가르쳐 주셨던 수녀님의 영향으로 이젠 가사가 기억되는 팝송은 '체인징 파트너' 뿐이지만, 오늘은 그나마 반 정도 불렀는데 나머지 가사가 기억이 안나 중간에 멈춥니다. 그래도 팝송 한곡 뽑고, 사랑하는 손주를 업던 추억을 떠오리며 한 주간을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