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열공! 오늘은 비석치기 그림 색칠하기가 중심입니다. 언제나처럼 조용한 가운데 푸~욱 몰입하시어 색칠하시는 모습은 때론 경건하기까지 합니다. 가끔 슬쩍 옆을 보며 색깔이나 속도를 비교하시기도 하지만, 이내 자신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본인의 비석치기 경험 뿐만 아니라, 형제나 동네 친구들의 비석치기 모습도 본 적이 없으신 분도 계시고 친구나 또래들이 하는 걸 본 분들도 계셨습니다. 색칠하기를 빨리 마치고 다음 문제로 넘어가신 분들도 계셧지만, 어릴 때 부르던 동요와 어르신들의 애창 가곡들을 부르며 행복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슈베르트의 '세레나데'를 부르시는 분과 옛 추억에 잠겨 감상하시는 분이 계셨고 왕년의 클래식 매니아이셨다는 우리 어르신은 나름의 흑인영가 풍으로 '내 고향으로 날 보내주"를 부르신다고 아주 작은 목소리로 느리게 느리게 부르시는데 가고 싶은 고향이 6.25로 헤어지기 전 고향이기도 하고, 하느님 앞에 가게 될 하느님 나라(本鄕 ) 같기도 했습니다.오늘도 영원한 애창곡 '한 송이 흰 백합화'를 깨끗한 소녀의 목소리로 부르시며 허리 아픔도 잠시 잊고 함께 하신 어르신도 계셨습니다.뭐니 뭐니 해도 이 시간을 위해 색칠도 하고 기다리신 분이 계십니다. 영원한 애창곡 'I went your wedding'. 오늘도 무난하게 완곡을 하시며 마무리를 하셨습니다."이 친구들 이름이 정말 다 생각이 나세요?" 너무 놀라 여쭈었더니, 장난기 있는 얼굴로 "그럼. 이 이름, 저 이름에서 한 글자씩 붙이면 다 사람 이름이 되는데 뭐!" 하십니다. "에이, 난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