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프로그램/치매예방 인지학습활동

2025. 4. 2 (수) [청*춘일기] 겨울2 - 2과 외갓집에서

by 자애로운 성모의 집 2025. 5. 16.

인지학습할동에서도 '외갓집에서'를 다뤘습니다.
우리 어르신은 어릴 떼 친할머니 댁에 갔던 기억이 난다고 적으셨고 청국장 냄새, 이불 꿰미던 어머니, 빨래너는 것 도와드린 빨아논 운동화,, 화초와 앵두나무, 수재비 만들기, 동생 업어주기 등의 생각이 났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어르신은 늘 일만하시던 엄마 그림에서 나마 예쁘게 색칠해드리고 싶고 엄마 다림지 ㄹ돕던 생각, 초등교사였던 큰언니가 엄마 대신 목욕탕 데리고다니고일직날 학교에 데려가면 빈 교실 뛰어다니며 놀았던 생각, 큰언니가 집에 인사하러 온 예비 큰형부 앞에서 무용하라 그래서 무용햇던 기억, 한 방 쓰던 셋째 언니가 죽으면 썩을 살 방 안치운다고 야단하던 생각이 난다 하셨습니다. 지금도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죽으면 썩어질..." 옛날엔 동네에서도 목소리 큰 아주먼가 자녀에게인지, 남편에게 인지 동네 사람들에게 들리도록 말했던 것도 같습니다. 몇 십년이 지나도 기억에 남믄 걸 보면, 그리 좋게 느껴지진 않네요.
김안나 수녀는 '외갓집'이란 제목을 보니,요양원에 계신 이모와 외삼촌이 생각났습니다. 가끔 전화 드리는 것이 전부인 죄송한 조카띨입니다. 부모님 금혼식에 함께 해주신 친가 외가쪽 친척들의 행복했던 기억들까지 떠올랐습니다. 뵙고 싶기도 하고. 무엇보다 끝까지 부모님을 모셔주신 큰 오빠 내외, 특히 큰 올케언니가 많이 고맙습니다.
개인 방에서 색칠해 오신 '주인을 기다리는 황소'
'노래하는 참새'